모바일 게임들, 개그맨 홍보 모델로 화제

일반입력 :2014/08/09 10:22    수정: 2014/08/09 10:25

박소연 기자

매년 수 많은 게임들이 출시됐다 사라지는 게임 시장에서 톡톡 튀는 마케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때문에 대규모 아이템 지급 등 선물 증정 이벤트부터 여성 연예인을 내세운 남심 공략까지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이 중에서도 최근 눈에 띄는 건 개그맨을 모델로 이용자들의 관심 끌기에 나선 몇몇 게임 광고들이다.

먼저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의 모바일 RPG ‘드래곤을 만나다’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억수르’에 출연 중인 개그맨 송준근을 모델로 발탁했다.

억수르는 세계적인 부호 만수르를 풍자해 웃음을 주는 코너로 ‘니가 그지야?’, ‘그냥 사줄게’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 내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코너에서 주인공인 억수르 역을 맡은 송준근은 코믹한 분장과 연기로 활약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송준근은 ‘드래곤을 만나다’ 광고에서도 억수르로 분했다. 송준근은 광고 영상 속에서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며 허세 가득한 입담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와이디온라인은 억수르 부적, 순금 이벤트 등 광고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는 모습.

지난달 출시된 레쿠코리아(대표 정호영)의 모바일 액션 RPG ‘월드 오브 다크니스: 빛의 역습’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의리녀’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우먼 이국주를 홍보모델로 발탁했다.

게임은 이국주의 의리녀 콘셉트를 한껏 살린 홍보 영상과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홍보 영상에서 이국주는 모나리자, 겨울왕국 엘사, 단아한 며느리 콘셉트 등의 분장을 하고 의리를 연발하며 웃음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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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주는 ‘웓드 오브 다크니스’ 게임 내에서 펫으로도 등장한다. 이국주를 펫으로 구현한 ‘의리펫’은 이국주가 해골문양의 비니와 가죽자켓을 입고 있는 모습으로 버프를 통해 게임 내 캐릭터를 돕는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기 개그맨, 개그우먼들이 게임 홍보 모델로 서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들은 특유의 재미와 매력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콘셉트가 확실해 이벤트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