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장비가 있어야만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편견을 깨는 기술이 나왔다.
IT 전문매체 매셔블은 지난 5일 발행된 미국국립과학원 회보를 인용해 알렉스 네미로스키(Alex Nemiroski)라는 개발자가 원격진료를 저렴하고 손쉽게 할 수 있는 기기인 ‘uMED’를 개발했다고 6일 보도했다. uMED를 이용한 원격진료 기술은 25달러(2만5천원)라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일반적인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게 만든다.
uMED는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한 임신테스트기나 혈당테스트기와 같은 테스트 스트립 및 전극의 다양한 화학 및 생화학적 검사를 수행한다. 보통 휴대전화의 헤드폰 잭에 연결하는 오디오 케이블을 통해 결과를 보낼 수 있다. 스마트폰이 아닌 피처폰으로도 가능하다.
전화 호출을 한 후, 사용자가 사이트에 존재하는 임의의 모바일 네트워크 (2G, 3G 또는 4G)의 음성 채널을 통해 데이터를 업로드 할 수 있다.
자동화된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의료진은 문자 메시지로 기기에 검사 결과에 대한 관련 정보를 되돌려준다.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는 필요한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는 개인 병원이나 정부 기관에 의해 이용 될 수 있다. 그 기관은 질병의 확산을 감시하기 위해 uMED를 통해 업로드 결과를 추적 할 수도 있다.
uMED는 환자의 혈액 글루코스 및 전해질 수준을 측정하고 마시는 물에 금속이 들어있는지를 테스트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 또 말라리아, 에볼라, HIV, 대장균, 간염, 인플루엔자,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뎅기열과 같은 다른 질환도 측정할 수 있다. 알렉스 네미로스키는 이 기술을 상용화시키기 위해 기업이나 기관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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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uMED의 단점을 보완하고 진단결과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 연구중이다라며 의사의 진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세계의 가난한 국가들의 사람들도 원격진료를 통해 질병을 고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셔블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의료 기술 인프라가 없는 국가 사람들의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