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용 태블릿 수요...6년 뒤 3배로

일반입력 :2012/06/11 13:20

손경호 기자

원격의료 시장용 태블릿 기기 도입의 확산으로 6년 뒤 시장규모는 지금의 세 배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EE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인 윈터그린 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 해 원격의료용 기기 및 소프트웨어 시장이 7억3천600만달러였으며 오는 2018년에는 그 세 배인 25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원격의료시스템 사용시 기기와 SW사용비용 일부는 보험회사가 지불한다. 휴대폰 비용의 일부를 이동통신사가 부담하는 것과 비슷하다.

보도는 “만성질환 환자의 경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원격의료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기존 방식에 비해 환자에게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격의료시스템은 만성질환 환자가 입원하거나 응급실에 방문하지 않고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전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전자 등이 작년에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넥서스를 인수하는 등 관련 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으며, SK텔레콤 역시 지난 2월 태블릿에서 사용되는 치과 전용 솔루션 'Tx시뮬레이터'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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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으나 아직까지 원격의료시스템이 법적으로 허용돼있지 않은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원격의료 허용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포함한 총 18건을 19대 국회에 우선 추진법안으로 상정했다. 복지부는 8월 초부터 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