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천명 이상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고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시를 지원했다며 페이스북을 비난하고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여러 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에서 법을 전공하고 있는 26세 막스 슈렘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상대로 집단 소송을 위한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었다.
월요일인 지난 4일에는 5천명의 페이스북 사용자가 데스크톱 PC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참여했으며, 화요일에는 월요일의 배 이상의 참여자가 있었다. 약 5일간 1만7천명 이상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참여했고, 이 중 50%정도가 독일어권 나라(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사용자다. 그 다음으로 네덜란드, 핀란드, 영국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다. 미국과 캐나다인은 참여하지 못한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EU의 데이터사용정책 위반 ▲동의 없이 많은 양의 데이터 사용 ▲NSA의 감시 프로그램 ‘프리즘’ 지원 ▲좋아요 버튼을 통해 페이스북 외의 웹사이트 트래킹 ▲빅데이터 시스템을 이용해 사용자 분석과 모니터링 ▲페이스북 외 다른 서비스에게 불법으로 사용자 정보 제공 했다는 이유로 슈렘스가 소송을 시작했고, 현재 여러 사용자가 참여하고 있다.
이 소송 사이트에서 소송에 참여하려면 우선 거주하고 있는 나라를 선택하고, 페이스북 사용자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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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엔 주소, 생년월일 등의 정보를 입력하고 정부에서 발행한 신분증을 스캔 해서 올리면 된다.
이번 소송은 페이스북 아일랜드 지사를 상대로 오스트리아 빈 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소송을 이끌고 있는 슈렘스는 소송에 참여한 사람 1인당 500유로(약 69만원)의 손해배상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