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가격인하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날 조짐을 보였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MS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신규 가입자에 대한 할인을 중단한다.
MS는 그동안 애저 신규 가입자 중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약정가입하는 경우 20~32%의 할인을 제공했다. 그러나 7월 16일 후 가입자에게 이 혜택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MS는 신규 가입자 할인 중단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할인 중단이 어떤 이유로 이뤄진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https://image.zdnet.co.kr/2013/04/17/9yborOL1liZfD8cma1yb.jpg)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독점하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 시장에 구글과 MS가 본격 참전하면서 세 회사 간에 정신없는 가격인하 경쟁이 이어져왔다.
구글이 서비스 가격을 내리면, AWS도 가격을 내리고, 이어 MS도 가격을 내리는 상황이 이어졌다. 거인들의 가격인하 경쟁에 웬만한 규모를 갖지 못한 중소형 IaaS 제공업체의 존재는 희미해졌다.
구글의 한 임원은 최근 클라우드 가격은 충분히 빠르게 떨어지지 않았고, 구글은 그걸 바꾸는 것이 목표라며 가격을 더 내릴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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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연이은 가격인하 탓에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신규가입자 할인 중단이란 MS의 선택이 IaaS 시장의 치킨게임을 종결시킬 것이라 보긴 힘들다. 각 사업자들이 무어의 법칙을 거론하며 서비스 가격 인하의 근거를 대는 가운데, 특별 할인 프로모션과 별개로 서비스 자체의 가격을 내리는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