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2분기 영업익 전년比 55% 감소

서울반도체는 30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2천485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 55.4% 감소한 수치다.

서울반도체는 IT사업부문에서 태블릿 수요 감소에 따른 공급 축소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조명사업부문에서 아크리치와 자동차용 LED 매출 비중 증가로 전분기 대비 0.2% 상승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초 예상했던 조명부문 큰 프로젝트의 지연 등으로 조명 매출 확대가 예상보다 적어 2분기 가이던스를 맞추지 못했다. 반면 조명부문에서는 아크리치 등의 선전과 전조등, 실내등을 비롯한 자동차 조명용 LED 사용 비율이 증가하면서 자동차용 LED 매출이 전분기 대비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하는 등 조명부문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마케팅 비용과 개발비가 2분기에도 확대되면서 매출 대비 고정비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2분기 아크리치2의 상위 버전인 아크리치3를 출시한 서울반도체는 하반기 LED 조명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아크리치3가 기존 아날로그 디머와 높은 호환성을 보이고 있고 무선 제어 디밍(밝기 조절) 기능을 앞세워 연평균 92% 성장이 기대되는 스마트 조명 시장을 겨냥한다.

또 하반기에는 LED 조명과 IT 부문에서 큰 프로젝트들의 수주 성공으로 인해 제품 양산이 시작되는 1~2개월 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국제 LED 조명 전시회, 컨퍼런스 등에 참가해 핵심 시장에 영업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며 LED조명 산업이 20%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서울반도체의 실적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