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액체엔진 시스템 개발 본격 착수

터보펌프‧연소기 연소시험 설비 개발시험 개시

일반입력 :2014/07/30 12:00    수정: 2014/07/30 16:28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이 엔진구성품 시험설비 2종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 개발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6월 한국형발사체 개발의 핵심기술인 액체엔진(75톤급) 개발과 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터보펌프 연료(실매질) 시험설비’와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 2종을 나로우주센터에 구축하고, 그동안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개발 시험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터보펌프 연료 시험설비는 액체엔진의 주요 구성품인 터보펌프 개발과 성능 시험설비다. 터보펌프가 고온‧고압의 공기를 생성한 후 일정한 규격과 정량의 연료(케로신+산화제)를 연소기로 정확하게 공급하는지에 대한 성능평가와 검증이 실시된다.

미래부 측은 “75톤급 터보펌프는 약 130초(7톤급 터보펌프는 약 500초)까지 연료 시험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각각 80회 이상의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터보펌프는 고속으로 회전하는 터빈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추진제탱크에 있는 추진제(산화제/연료)를 고압으로 연소기에 공급하는 구성품이다.아울러,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는 한국형발사체 액체엔진의 연소기에 대한 성능평가와 검증을 위한 시험설비다. 미래부 측은 “75톤급 액체엔진 연소기는 약 130초(7톤급 액체엔진 연소기는 약 500초)까지 연소시험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각 120회 이상의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터보펌프 시험설비는 설비검증 후 지난 1일 1차적으로 7톤급 터보펌프 연료 공급시험(300초 회전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터보펌프 개발 시험의 본격 수행을 앞두고 있다. 연소기 연소 시험설비는 시험설비 검증을 마치고 75톤 연소기 연소시험을 본격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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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형발사체개발 사업을 통해 구축하는 액체엔진과 추진기관 시험설비는 총 10종으로, 2012년 1종, 올해 5종, 내년 4종을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미래부 측은 “그동안 우리나라에 발사체용 엔진구성품, 엔진시스템 등 개발을 위한 시험설비가 없어 시제품(75톤/7톤)을 개발하고도 시험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 구축한 엔진구성품 시험설비를 시작으로 엔진시스템,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 추가 구축을 통해 한국형발사체급 대형 액체엔진 구성품에 대한 성능과 신뢰도 평가 능력을 확보해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