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망 700MHz 적합, 9월까지 공급돼야”

700MHz 대비 1.8GHz-2.6GHz 구축비용 3.3배-4.5배

일반입력 :2014/07/29 15:42    수정: 2014/07/29 16:21

“재난망은 700M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철도망과 e-Nav(해상통신망)과 통합 구축돼야하며 정보화전략계획 추진 일정에 따라 늦어도 9월까지 주파수가 공급 확정돼야 한다.”

29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열린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공개토론회’에서 이상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선임연구원은 이같이 말하고, 재난망의 주파수로는 700MHz가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파수 확보 가능성과 국제적 조화 등을 고려해 발굴해야 하며 700MHz 대역이 주파수용도나 무선국 이용현황, 공급시기, 가용대역폭, 미국‧유럽 등을 고려한 국제적 조화 측면에서 후보대역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1.8GHz 주파수는 주파수용도나 이용현황, 저렴한 장비 수급 등에서는 장점을 갖고 있으나 망 구축 비용증가나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향 CA 기술표준화 등을 고려하면 적기 상용화가 곤란하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2.6GHz 역시 LTE-TDD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보대역으로 검토는 가능하지만 전파특성 미흡에 따른 망 구축비용 상승이나 공공용 사용성 저하, 인접국과의 전파 간섭 등의 문제로 공공용 주파수 대역으로는 부적한 것으로 분석됐다.

700MHz 주파수와 비교해 1.8GHz 대역은 구축비용이 3.3배, 2.6GHz 대역은 4.5배 더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주파수 대역폭 사용과 관련해 “재난망을 개별적으로 구축할 경우 재난망은 20MHz폭, 철도망 10MHz폭, e-Nav 10MHz폭 등 총 40MHz폭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재난, 철도, e-Nav를 통합망으로 구축할 경우 20MHz폭이면 되고 효율적 주파수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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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으로 절약된 주파수 자원 20MHz폭은 타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효율성뿐만 아니라, 망 관리 일원화에 따른 운영 효율성 확보와 상호 운용성 확보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이상윤 연구원은 “700MHz 대역은 지하구간, 건물 내 음영지역 통화권 확보, 해안 10km 구간의 해상안전 서비스나 시속 430km 이상에서 안정적인 고속열차제어 등 공공 서비스 제공에 유리하다”며 “고대역 주파수 대비 망 구축 비용절감이나 국제적으로 광대역, 공공안전용으로 700MHz 대역을 분배하는 것을 고려하면 700MHz 대역의 20MHz폭을 활용해 통합망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