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망 기술방식 ‘PS-LTE’ 확정

정부 구축사업 참여 업체 모두 PS-LTE 방식 채택

일반입력 :2014/07/29 15:11

지난 3일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구축사업에 정보제안서를 제출한 업체 모두가 기술방식으로 ‘PS(Public Safety)-LTE’로 제출함에 따라, 향후 국내 재난망 구축은 LTE 기술방식이 사실상 확정됐다.

29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열린 ‘국가재난안전통신망 공개토론회’에서 권동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장은 “평시 안전과 재난 구조 시 상황감지, 전파, 통합지휘를 위한 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광대역 기술로 7개 제안서 모두 ‘PS-LTE’ 기술을 채택했다”며 향후 재난망이 PS-LTE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해외에서도 재난망과 관련된 표준화가 PS-LTE로 수렴되는 추세여서 국내 역시 이를 감안한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충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선임연구원은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최근 정보제안서를 제출한 사업자들이 모두 PS-LTE를 선택했다”며 “직접통화, 단말기 중계, 단독기지국 운영모드 등을 제외한 대부분은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2017년 상용화는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TETRA가 이름을 TCCA(TETRA Critical Communication Association)로 이름을 변경했는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광대역을 포함한 LTE로 갈 확률이 높다는 것”이라며 “최근 국제 표준화단체에서도 모바일 브로드밴드에 초점이 맞춰졌던 표준화 내용에 재난통신과 사물인터넷 등의 내용이 중요시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제 표준화 단체인 ITU(국제전기통신연합)-R에서는 5G 표준화에서 재난통신, 사물인터넷 등 비전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달 열린 GSC(세계표준협력체) 18차 회의에서도 재난안전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 실무적인 표준규격을 개발하는 3GPP에서도 올 연말을 목표로 릴리즈12에 대한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기지국의 트래픽 부하 없이 통신서비스가 가능한 그룹통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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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충근 연구원은 “3GPP 릴리즈13에서는 재난망에 필요한 단독기지국 운영모드, 직접통화, 단말기 중계의 기술표준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재난망 구축시점으로 예상하는 2017년 이전에는 이 같은 표준화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동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장은 “2016년 2분기에는 릴리즈13 표준화 완료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어, 단말 모뎀 칩과 무선접속 프로토콜 기능개발에 1년 정도 기간 소요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2017년 3분기에는 단말지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