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 증가에 힘입어 기대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은 2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29억1천만 달러(한화 2조9천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5% 증가한 수치로, 전문가들이 전망한 28억1천만 달러(2조8천800억원)를 상회한 결과다.
페이스북의 2분기 영업이익은 미국회계기준(GAAP) 13억9천만 달러(1조4천200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7배나 뛰어오른 성과며,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7억9천100만 달러(8천108억원)를 달성해 작년 동기보다 2.38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페이스북의 실적 상승은 모바일 이용자 증가에 따른 광고 매출 성장 때문으로 분석됐다.
2분기 페이스북의 월간 이용자는 1분기에 비해 약 4천만 명 늘어 13억2천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 중 모바일 이용자가 10억7천 만 명으로 조사됐다. 전분기 10억1천만 명보다 6천만 명 늘어났다.
또 이 회사의 2분기 모바일 광고 매출은 16억6천만 달러(1조7천억원)로,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1%보다 무려 2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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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는 “우리가 만들고 있는 도구와 제품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의 광고주 수는 150만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실적 발표 후 페이스북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18%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날 2.92% 오른 71.29 달러(7만3천원)로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5.18% 상승해 74.98 달러(7만7천원)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