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의 당당한 도전, 하이브 대박치나?

일반입력 :2014/07/23 11:33    수정: 2014/07/23 18:11

김지만 기자

모바일로 국내 게임 시장이 변화하면서 각 게임사들의 해외 진출이 다각화 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빌이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직접 서비스로 도전장을 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이 컴투스와 연합해 선보인 플랫폼 하이브에 첫 게임 '크리티카: 혼돈의 서막(이하 크리티카 모바일)'을 지난주 공개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매출 순위가 올라가는 상황이다.

크리티카 모바일은 올엠이 개발한 동명의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화 한 것으로 서비스전부터 큰 기대를 받아 왔었다. 게임빌이 서비스를 맡았으며 정식 서비스전까지 사전 테스트를 통해 세부 게임성 등을 검증했다.

보통 대부분의 국내 게임사의 경우에는 게임 타이틀 출시시 위험 요소를 줄이고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 카카오 게임하기 등 국내 플랫폼에 먼저 게임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 해외 퍼블리셔사를 따로 구해서 글로벌 서비스에 나서는 모습.

하지만 게임빌은 과감히 자체 플랫폼인 하이브를 선택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동시 출시를 진행했다. 출시 초기에는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일주일이 지난 지금 좋은 성과가 나오고 있어 흥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현재 크리티카 모바일은 구글과 애플 마켓에서 동남아, 남미 쪽 반응이 상당히 좋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같은 국가에서는 앱스토어 매출 10위권을 오르내리고 있으며 남미에서는 구글 추천게임에 등록되는 등 이용자들의 유입이 크다.

무엇보다도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시장으로 불리고 있는 일본과 미국에서의 매출도 상승세다. 특히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순식간에 매출 100위권에 진입해 중위권 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러한 효과는 크리티카 모바일의 게임 콘텐츠는 물론 게임빌-컴투스의 하이브 효과가 발휘되고 있는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최근 자사의 플랫폼들을 하이브로 전환한 두 회사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를 글로벌 성공작 반열에 올리며 관심을 받았었다.서머너즈 워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동남아와 남미 시장을 시작으로 큰 붐이 일어 났었다. 이는 곧 전세계로 인기가 퍼지면서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컴투스가 큰 성적을 내는데 일조한 모습.

관련기사

게임빌은 기존에 이어왔던 지사들간이 긴밀한 협력 체계와 더불어 통합 플랫폼 하이브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넘어온 모바일 시장에서 효율적인 대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게임빌의 미국지사인 게임빌 USA는 북미내에서 인정받는 게임사로 발돋움 했다고 알려져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다른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이 해외 퍼블리셔와 손을 잡고 글로벌 진출 시간을 조율하는 동안 게임빌은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버렸다며 컴투스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하이브의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