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모바일 게임들, 파격 업데이트로 관심집중

일반입력 :2014/07/22 11:02    수정: 2014/07/22 11:08

김지만 기자

국내 게임 업계의 주요 흐름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흐름은 빨리지고 게임의 수명은 줄어들었다. 이런 와중에 장수 모바일 게임들이 파격적인 업데이트로 새로운 도약을 노려 관심을 받고 있다.

넷마블의 '몬스터 길들이기', 게임빌의 '별이 되어라!'는 이용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모바일 RPG다. 두 게임의 서비스는 각각 1년, 6개월에 접어들면서 현재 장기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두 게임은 모두 그 동안 소소한 콘텐츠 업데이트는 꾸준히 이어왔으나 어느 정도 한계에 부딪히며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필요로 해왔었다. 이에 넷마블과 게임빌은 최근 게임 시스템의 골격을 바꾸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그 동안 6성에만 머물러 있었던 캐릭터들을 7성으로 끌어올리면서 관련 콘텐츠를 추가 시켰다. 신규 맵 개척지는 물론 그 동안 불편했던 시스템을 개편하고 신규 이용자들을 위한 서버를 증설해 편의성을 높였다.

별이 되어라!도 시즌2 업데이트를 선언하면서 그 동안 4인 파티 기준의 게임성을 5인 파티로 늘린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최고 등급인 SSS급을 넘어서는 신규 캐릭터 5인을 공개해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이러한 두 게임의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해 몇몇 모바일 업계 관계자들은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수준'의 업데이트라고 평하고 있다. 기존의 밸런스를 다시 짜면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업데이트는 더욱이 기존 온라인 업계에서는 대부분 허용되지 않는 업데이트이기에 관계자들의 관심이 더욱 몰려있는 상태다. 그 동안 단순 콘텐츠 업데이트 수준에만 머물러 있었던 다른 게임들도 이들의 행보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이다.

먼저 업데이트를 실시한 몬스터 길들이기는 그 효과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오랜시간 애니팡2와 블레이드에 빼앗겼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 자리를 이번 업데이트로 탈환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2위로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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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되어라!도 지금은 10권에서 머물고 있지만 시즌2 업데이트 이후 그 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게임들의 업데이트가 단순 콘텐츠 업데이트 였다면 이제는 새로운 방식을 고민해 봐야될 것 같다며 모바일 게임만의 새로운 업데이트 방법을 찾아 넷마블과 게임빌이 가장 먼저 칼을 빼들었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좋다. 이들의 행보를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