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이끄는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일반입력 :2014/07/23 09:30

마이크로소프트(MS)의 회계연도 2014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46억1천만달러 순익, 주당순익 55센트의 성적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MS의 지난 분기 실적에 대해 MS는 여전히 엔터프라이즈 중심의 회사라는 게 관리팀의 최선을 다한 부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의 수익에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MS는 지속적으로 컨슈머와 엔터프라이즈를 함께 얘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브링유어오운디바이스(BYOD) 트렌드에 대한 얘기서도 마찬가지 패턴이었다. 그러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회사에 연료를 공급하는 존재다.

지난 분기 실적에서 MS는 '디바이스&컨슈머'와 '커머셜' 등으로 구분해 사업별 성적표를 공개했다. 이는 '컨슈머'와 '엔터프라이즈'로 치환해 비교할 수 있다.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 지난 3개월 간 윈도OEM 매출을 이끈 건 윈도 OEM 프로 매출이다. 비즈니스용 PC와 관련된 윈도 OEM 프로 매출은 '디바이스&컨슈머' 아래에 잡힌다. 노키아를 포함한 휴대폰 하드웨어 사업에도 업무용 폰의 매출이 포함된다.

전체 MS 커머셜 분야 매출은 134억8천만달러였다. 엔터프라이즈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것이다. 커머셜 클라우드는 오피스365, 애저, 다이나믹스CRM, 익스체인지 온라인, 셰어포인트 온라인, 링크 온라인 , 인튠 등을 포함한다. 이들은 약 44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커머셜 클라우드에 컨설팅 같은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의 매출 22억6천만달러가 더해진다. 서버제품인 윈도서버, SQL서버, 시스템센터의 매출도 112억달러다.

컨슈머에 초점을 맞춘 제품과 비교해보자. 오피스365가정용과 개인용의 가입자는 56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보다 120만명 늘었다. 서피스의 경우 서피스프로3 출시에도 불구 전분기보다 1억달러 줄어든 4억9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MS는 컨슈머 사업에 대한 초점을 줄기차게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빙이 회계연도 2016년이면 단독으로 수익을 내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려면 2년 안에 검색시장점유율 20~25%를 기록해야 한다.

나델라는 컨슈머를 목표로 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컨슈머와 엔터프라이즈) 병행은 우리가 생산성을 재발견한 방법이라며 MS는 스카이프와 링크, 아웃룩닷컴과 익스체인지 등 컨슈머와 엔터프라이즈 팀의 다수를 결합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경험은 모든 디바이스에서 사용가능하다며 모빌리티란 휴대폰과 태블릿 그 이상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나델라는 MSN, 리테일스토어, 하드웨어 등이 더 이상 MS의 핵심 영역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MS가 해당 분야에 전보다 안전한 선택을 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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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박스의 경우 게임이란 본연으로 초점을 돌렸다. 그동안 MS는 X박스를 엔터테인먼트허브 플랫폼으로 끌어올리려 노력했다. 나델라는 게임은 디지털 생활 경험의 기본 중 하나라며 디지털 생활 경험은 사용자가 흥미를 갖는 것이며, MS가 해결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의 최근 수개월 간 행보는 확실한 변화를 보여준다. 그의 발언과 행보를 통해 짐작건대 MS가 그리는 모습은 IBM 같은 회사는 아니며, 엔터프라이즈에 온전히 초점을 맞추는 것도 아니란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