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곧 공개될 예정인 안드로이드L 운영체제(OS)에 녹스(Knox) 모바일 보안 플랫폼을 통합시켜도 하드웨어와 깊은 통합을 요구하는 몇몇 기능은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는 자사 모바일 기기들에서 보안 관련한 경쟁력을 유지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의 역향력 아래 있는 부분들은 트러스트존 기반 무결성 측정 아키텍처(TrustZone-based Integrity Measurement Architecture: TIMA), 트러스티드 부트, 바이오메트릭 인증, 녹스 스마트카드 서포트 등이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구글은 안드로이드L과 녹스 플랫폼간 통합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녹스와 안드로이드L간 통합 계획은 지난달말 열린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녹스와 안드로이드L 통합을 위해 기기 및 데이터 보안, IT관리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리에 초점을 맞춘 엔터프라이즈 API를 만들었다. 블랙베리10과 유사한 데티터 분리 역시 핵심 기능 중 하나다. 데이터 분리는 개인용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기기에서 따로따로 돌릴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IT관리자들은 원격으로 기업 비즈니스에 초점이 맞춰진 앱을 배치할 수 있게 된다고 지디넷은 전했다. 이같은 유형의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관리는 개인용 기기로 업무도 보는, 이른바 BYOD(Bring your own device) 보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삼성電, 금융권에 보안플랫폼 녹스 첫 공급2014.07.23
- 안드로이드에 삼성 녹스를 통합한 이유2014.07.23
- 안드로이드에 삼성 녹스 보안 플랫폼 통합2014.07.23
- 라온시큐어도 삼성 녹스 기반 MDM 사업 참여2014.07.23
구글은 지난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업무용과 개인용 데이터를 하나의 기기에서 안전하게 쓸수 있게 해주는 '안드로이드 포 워크'도 공개했다. 개념만 놓고보면 안드로이드 포 워크는 녹스와 충돌할 소지가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구글은 녹스와 '안드로이드 포 워크'는 차이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하드웨어 의존도가 큰 기능들은 녹스가 담당한다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