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삼성전자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지분을 키우기 위해 손을 잡았다.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삼성 녹스(Knox) 모바일 기술을 통합하기로 한 것이다.
양사는 안드로이드와 녹스를 통합해 기업 시장에서 앞서 있는 애플 iOS를 추격하려 하고 있다고 미국 지디넷 등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HTC, 레노버 등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회사들도 자사 안드로이드폰에서 녹스 기술을 쓸 수 있게 됐다. 삼성의 행보는 판을 키우면 돌아오는 몫이 커진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시장 전체에서 안드로이드가 차지하는 비중을 키운다면 삼성전자가 챙길 것도 늘어난다는 시나리오다. 시장 조사 업체 IDC에 땨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0%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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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녹스는 스마트기기에서 '컨테이너'로 불리는 암호화된 가상의 영역을 통해 업무용과 개인용 공간을 완전하게 분리시켜 보다 안전한 모바일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영역 분리형 플랫폼이다.
지난 5월까지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내놓은 기기중 8천700만대에 녹스가 사전 탑재돼 출하됐다. 삼성전자는 또 갤럭시 브랜드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갖고 미국 국방부 승인을 받고 미국 공공 시장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