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속 기름값 아끼는 9가지 노하우

일반입력 :2014/07/22 15:07    수정: 2014/07/22 15:09

이재운 기자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비를 높여주는 노하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환경보호협회(EPA)가 밝힌 ‘기름값을 아낄 수 있는 9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미국 상황에 맞춰 일부 국내 사정과는 차이가 있지만 운전 습관이나 작은 요소 하나도 고려한 점이 인상적이다.

첫 번째 사항은 운전습관에 대한 것이다. 먼저 ‘운전을 천천히 하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무조건 고속으로 달리면 기름 소모가 많아지니 가장 효율적인 ‘경제 속도’를 준수하라는 의미다. 시속 50마일(약 80km) 이상으로 달릴 경우 그 이하로 주행할 때보다 7% 출력이 더 필요하고, 이는 매 5마일(약 8km)마다 26센트(미국 기준)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

또 공격적인 운전 대신 방어운전을 하는 것도 꼽혔다. 공격적인 운전은 가속 페달을 더 자주 밟게 되고 그만큼 브레이크도 더 자주 밟게 돼 연료 소모가 증가하게 된다. 고속도로에서는 33%, 일반 시내 도로에서도 5% 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EPA의 설명이다.두 번째로는 고급 엔진오일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최고급은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등급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엔진오일만으로도 1~2%의 연비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EPA는 설명했다. 이는 엔진 성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다음 사항으로 꼽힌 것은 차량 지붕에 짐을 묶고 달리지 않는 것이다. 지붕 위에 짐을 묶으면 주행 시 그만큼 공기저항을 세게 받아 짐이 없이 달릴 때보다 25% 가량 더 연료비가 발생한다.

아주 작은 요소들도 지적됐다. 차 안의 잡동사니와 쓰레기를 정리하는 것과 주차 시 시동을 끄고 있으라는 점 등은 작은 습관 하나도 누적됐을 때 결과에 있어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관련기사

차량 유지보수에 대한 사항도 제시됐다. 엔진 때를 닦아내고 배기통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평균 4% 연료 사용량 절감이 가능했다. 타이어 관리에 대한 점도 중요한 점으로 꼽혔다. 타이어에 적정 기압을 유지하고 마모되지 않은 새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3.3%의 연료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꼽힌 한 가지는 에어컨 사용에 관한 조언이다. 여름철 차량 에어컨 조절만으로도 차량 내 전력 사용량을 아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속도로에서는 고속 주행으로 인해 엔진이 충분히 가속되고 있으므로 에어컨을 켜도 무방하지만, 시골길에서는 엔진이 그만큼 작동하지 않아 연료를 에어컨 작동에 사용하게 된다며 시골에서는 창문을 열어 바깥 바람을 쐴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