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임을 실사로…게임 영화화 소식↑

일반입력 :2014/07/22 09:54    수정: 2014/07/22 11:16

인기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 소식이 속속들이 전해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영화가 게임 속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는지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언차티드', '스페이스 인베이더' 등 게임 팬들의 사랑을 받아 온 유명 게임들의 영화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게임의 이야기가 영화 소재로도 접합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이 같은 영화들이 수많은 게임팬들의 관심 속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우선 와우를 배경으로 한 영화 ‘워크래프트’는 개봉일을 결정했다. 2016년 3월 11일이다.

와우는 작년 전 세계 유료 MMO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한 인기 게임이다. 해당 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는 게임에 등장하는 오크족의 영웅 ‘듀로탄'과 휴먼족의 영웅 '안두인 로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워크래프트는 영화 '소스 코드'의 감독으로 알려진 던칸 존스가 지난해 2월 각본과 연출을 맡기로 하면서 제작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는 1년여의 촬영기간을 마치고 촬영 이후 후반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5편까지 제작된 인기 액션 어드벤처 게임 시리즈 언차티드도 영화로 나온다.

최근 주요 외신은 언차티드의 영화판이 세스 고든의 감독 하에 내년 초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언차티드는 너티독의 TPS 액션 어드밴처 게임으로 전 세계를 배경으로 보물사냥꾼 네이선 드레이크와 그의 스승 겸 동료 빅터 설리반의 모험을 그린다. 내년 중 시리즈의 후속작인 '언차티트 4 : 더 씨프 엔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영화의 감독을 맡은 고든은 게임의 스토리를 매우 좋아하지만 영화를 게임과 완전히 똑같이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영화에는 게임에 없는 몇 가지 요소들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언차티드의 영화화 프로젝트는 2008년 시작됐으나 두 감독 데이비드 러셀, 네일 버거를 거치며 무산된 바 있다.

1980년대 고전 아케이드 게임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영화화 소식도 전해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타이토사(社)는 스페이스 인베이더의 영화화 판권을 미국의 영화 배급 및 제작회사 워너 브라더스에 판매했다. 감독은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아카데미 각생상, 골든글로브 각본상을 맏은 아키바 골즈먼이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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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인베이더는 공격해 오는 적을 전멸 시켜야 하는 고정 화면형 슈팅 게임 장르로, 수많은 이용자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스토리가 탄탄한 게임들이 영화화될 경우 게임팬은 물론 영화팬들도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영화를 통해 게임의 세계관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