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특수효과기술, 항공 체크인에 도입

일반입력 :2014/07/19 10:44    수정: 2014/07/19 11:15

손경호 기자

영화 아바타 속에 등장했던 특수효과기술이 비행기 항공권을 체크인하는데 활용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아바타 특수효과기술을 제작한 림빅은 체크인 키오스크 제조사인 BCS와 기술협력을 맺었다.

림빅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내 애니메이트 기술 연구실에서 창업한 회사로 신경행동학적인 애니메이션을 구현하기 위해 생물학에 기초한 얼굴, 신경시스템 등을 조합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인간이 얼굴로 감정을 표현하는 매커니즘을 가상 캐릭터를 통해 컴퓨터로 구현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림빅 창업자인 마크 사가르 박사는 피터 잭슨 감독의 스튜디오 웨타디지털에 근무하면서 2번의 특수효과 부문 아카데이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그는 사람들의 반응을 카메라로 인식해 상호작용하는 가상 캐릭터인 일명 '베이비X'를 TED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패트릭 테오 BCS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술을 도입하는 이유에 대해 여행은 스트레스 받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승객과 체크인용 컴퓨터 사이에 자연스럽고 가능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셀프체크인 서비스가 승객들의 얼굴을 인식해 이들이 느끼는 감정에 반응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림빅은 의료에서부터 노인보호, 보안, 교육 등에 이르기 까지 여러 영역에 기술들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웨타 디지털에 근무했던 사가르 박사는 킹콩, 스파이더맨2, 아바타 등에서 디지털 캐릭터를 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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