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무선사업부 임원, 성과급 25% 반납

일반입력 :2014/07/18 09:52    수정: 2014/07/18 09:54

정현정 기자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임원 전원이 실적 부진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상반기 성과급 일부를 자진 반납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무선사업부 임원 전원은 자진해 지난 8일 성과급으로 지급된 목표인센티브(TAI)의 25%를 받지 않았다.

TAI는 반기별로 소속 회사나 사업부, 팀의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A, B, C, D로 등급을 매겨 지급하는 성과급으로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받을 수 있다.

무선사업부는 A등급을 받아 월 기본급의 최대 100%를 받을 수 있었지만 임원들은 자발적으로 한 단계 낮은 B등급으로 강등해 기본급의 75%만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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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반납한 TAI 총액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선사업부 소속 임원수가 100여명에 이르는 만큼 수십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 실적 둔화로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2천억원으로 떨어진 가운데 내부적으로 조직의 긴장감을 높이자는 차원의 조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