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지배를 위한 구글 5대 프로젝트

일반입력 :2014/07/17 14:34    수정: 2014/07/18 07:59

손경호 기자

10년 뒤 지구 정복(?)을 꿈꾸는 구글이 진행하고 있는 5가지 프로젝트가 있다.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이 회사는 단순 기업이 아니라 전 세계를 좌우하는 존재가 돼 있을지도 모른다. 그때가 되면 구글이 자사 모토처럼 '사악해 지지 않을지(Don't Be Evil)'는 두고 볼 일이다.

미국 씨넷은 구글이 지구 정복을 위해 시도하고 있는 5가지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검색,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정도로만 알려진 이 회사가 앞으로 10년 뒤에는 전혀 다른 기업이 돼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첫번째로 꼽을만 한 것은 구글 '무인자동차'다. 이 회사는 아예 운전대, 브레이크, 가속페달을 없앤 무인자동차를 선보였다. 내장된 여러 센서, 소프트웨어를 조합한 시스템이 장애물을 인식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서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한다. 교통체증을 줄이는 것은 물론, 졸음운전, 과실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번째는 전 세계 모든 지역을 인터넷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실현하고 있는 '프로젝트 룬'이다. 이름처럼 열기구를 활용해 히말라야 산맥에서도 고속 인터넷 통신이 가능케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지구로부터 10km 이상 거리에 방송통신용 인공위성 역할을 하는 인터넷 중계기를 열기구에 태워 보내겠다는 계획이다.

세번째는 스마트폰으로 3D지도를 촬영하고, 이를 활용한 가상현실을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젝트 탱고'다. 별도로 제작된 탱고폰으로 주변 공간을 촬영하면 3D지도로 만들어주고, 이를 활용한 실내 내비게이션 기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테면 대형마트 내에 특정 매장 위치를 바로 알려주는 일 등도 구현할 수 있다.

네번째로는 부품을 내 마음대로 구성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한 조립식 구글 스마트폰을 제작하는 '프로젝트 아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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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구글 파이버'다. 미국 내 전 지역에서 평균 인터넷 속도보다 100배가 빠른 1기가(Gbps)급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원격진료, 화상회의, 홈스쿨링 등은 물론 구글이 검색왕 자리를 넘어 네트워크망 자체에 대해서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들이 실행되면 구글은 제 3세계에까지 검색광고를 집행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구 정복 프로젝트가 터무니 없는 얘기가 아니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