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제록스가 국내 사무용 인쇄기 시장 1위 수성을 위해 중소기업 대상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후지제록스는 17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립 40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술 혁신 역사와 중소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 제록스프린트서비스(XPS)를 소개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지난 1974년 코리아제록스라는 이름으로 처음 한국에 등장한 뒤 국내 최초로 건식 복사기, 컬러 복사기, 디지털복합기 등을 선보이며 복사기 시장에 새로운 흐름 도입을 주도했다.
우에노 야스아키 한국후지제록스 사장은 “1983년 한국에서 선보인 지면광고에도 제품을 드러내기 보다는 ‘7명의 제록스맨을 거느릴 수 있다’는 문구를 앞세웠다”며 “우리는 기기를 싸게 파는 회사가 아니라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를 지향하는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지제록스의 시장점유율은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통합문서관리서비스(MPS) 시장에서는 매출 기준 45.7% 점유율을, 국내 디지털 인쇄 서비스 시장에서는 판매대수 기준 4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이런 지위를 수성하기 위해 새로운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용석 한국후지제록스 전략마케팅실장은 “복사기, 복합기 등 기존 하드웨어 시장은 이미 정체기에 접어 들었다”며 “하지만 종합적인 문서관리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아태 지역 전반에서 연평균 17%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도입한 XPS는 중소시장 특화 서비스로 기존 직원 수 500명 이상의 대기업이나 관공서 대상 제공하던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를 직원 수가 200~500명 수준 중소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게 최적화한 서비스다. 문서 작성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불필요한 기기 대수를 줄여준다. 또 사전 점검 서비스로 연간 480시간에 이르는 고장에 따른 대기 시간 감소도 지원한다.
또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출력 수요가 늘고 있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다른 지역이나 해외 법인 사무실에 문서를 바로 출력할 수 있게 해주는 등 새로운 업무 환경 변화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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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중소기업도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 정보보안 강화 등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180개국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재 2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아웃소싱 서비스를 한국후지제록스의 전략 사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에노 대표는 삼성전자의 인쇄기 사업에 대한 질문에 좋은 제품도 많이 만들고 실력도 키워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전자 자체가 가진 기업 역량도 막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우리(후지제록스)는 전 세계 180개국에서 1만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 그만큼 고객사의 업무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치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인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