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 프로필 사진을 바꿀 때 고려해야 할 점이 생겼다. 섹시한 사진을 올렸다간 자칫 무능해 보인다고 평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오리건 주립 대학교 심리학과 연구진은 최근 젊은 여성들이 SNS에 섹시한 사진을 올려놓은 다른 여성을 매력적이지 않고 무능해 보인다고 평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진은 13세에서 25세 사이 여성 118명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우선 연구진은 두 개의 가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다. 두 계정에 ‘아만다’라는 이름과 상세 프로필을 똑같이 설정해 두고 한 쪽은 티셔츠에 청바지 입은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했고, 다른 한 쪽은 짧고 파진 빨간 드레스를 입은 섹시한 사진으로 설정했다. 물론 같은 인물이다.
참가자들은 세 개의 질문을 부여받았다. 프로필 사진 속 여자가 매력적인지, 좋은 친구감 인지, 좋은 직업을 구할 능력이 되는지다.
조사 결과 참가자들은 청바지 차림을 한 아만다에게 모두 후한 점수를 줬다. 그러나 섹시한 옷차림인 아만다는 같은 인물인데도 불구하고 커리어에 있어 무능해 보인다고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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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연구원인 엘리자베스 다니엘은 “십 대 소녀나 젊은 여성들은 자기 자신이 남들에게 섹시하게 보였으면 하는 압박이 있지만, 섹시한 사진을 온라인에서 공유한다는 것은 긍정적인 면 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10대 소녀와 젊은 여성들에게 “소셜미디어 프로필 사진은 자신의 외모를 지나치게 부각하기 보다는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 혹은 스포츠나 취미를 즐기고 있는 사진을 설정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