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브라질 월드컵 승부예측 성적표 공개

한국-알제리전 가장 낮아…0.04% 불과

일반입력 :2014/07/15 15:59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이 2014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 운영한 승부예측 게임 '브라질 승부의 신'의 통계자료 분석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다음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네티즌들의 승부예측 적중률이 가장 낮은 경기는 대한민국 대 알제리 전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승부의 신은 2014 브라질 월드컵 기간 각 경기의 승리 팀과 득점합산, 첫 골 기록시간 등을 맞히는 온라인 승부예측 게임이다. 조별예선과 토너먼트 64경기에 누적 참여인원 47만 명이 몰렸다.

다음이 공개한 브라질 승부의 신 통계자료에 따르면 참가 네티즌들의 승부예측 평균 적중률은 33.7%로 조사됐다. 또 이변과 진기록이 속출한 이번 월드컵의 특성상 승부예측에 참가한 네티즌들의 희비도 매 경기의 승부가 날 때마다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브라질의 승리로 끝난 크로아티아와의 개막전은 50% 가까운 적중률을 보였지만, 브라질의 두 번째 상대였던 멕시코와의 0-0 무승부는 3% 적중률에 지나지 않았다. 속절없이 무너진 스페인의 연이은 참패와 우루과이·이탈리아·잉글랜드와 '죽음의 조'에 묶였던 코스타리카의 돌풍, 브라질의 4강전 최다점수차 패배 등 '역사적' 경기가 승부예측 참가자들에게는 악몽과 같았다.

특히 네티즌들이 가장 예측하기 힘들었던 경기는 다름 아닌 대한민국과 알제리의 H조 2차전으로 드러났다.

다음이 공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18일 열린 대한민국과 알제리의 H조 2라운드 경기에는 총 2만6천886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 하지만 알제리의 승리와 득점합산 5점 이상, 전반 20분~40분 사이의 첫 득점 모두를 맞힌 네티즌은 단 10명으로 전체 참여자의 0.04%에 불과했다. 전체 경기의 만점자가 평균 782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저조한 결과다.

조별예선 최다 참여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던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예측한 네티즌은 83%에 달한 반면, 알제리의 승리를 예측한 네티즌은 9%에 불과했다. 특히 양팀의 공격력과 전력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서인지 합산득점도 3점 이내를 점친 네티즌도 93%에 이르렀다. 양팀 합산 6점이 나왔던 득점결과를 한참 빗나간 결과다. 이번 월드컵 최악의 순간으로 기억될 알제리 전의 참패는 승부예측에 참여한 네티즌들에게도 충격적인 결과였던 셈이다.

이 외에도 러시아와의 무승부 결과에 적중한 네티즌은 14%(대한민국 승 51%, 러시아 승 35%) 였다. 또기적의 16강 진출을 목표로 했던 벨기에전의 패배를 예측했던 네티즌은 48% (대한민국 승 41%, 무승부 11%)였던다.

관련기사

뒤를 이어 가장 적은 만점자를 배출한 경기는 독일과 가나의 2-2 무승부 경기와 스페인의 1-5 대패로 끝난 네덜란드 전이었다. 특히 우승후보 1순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의 몰락을 알렸던 B조 1차전 경기에서는 네덜란드의 승리를 점친 네티즌이 17%에 그쳤고, 5점 이상의 다득점 경기를 예측한 네티즌도 2%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만점자는 22명으로 전체 참여인원 1만8천981명 가운데 0.12% 밖에 되지 않았다.

반면 최다 만점자를 배출한 경기는 우리와 같은 조였던 벨기에와 알제리의 경기였다. 벨기에의 2-1 승리와 합산득점 3점, 첫 골 기록시간 20~41분대를 모두 적중시킨 참가자가 6천179명으로 해당경기 참여자의 2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