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社3色 신작, ‘넘사벽’ LOL 뛰어넘을까

일반입력 :2014/07/15 10:47    수정: 2014/07/15 10:58

AOS ‘리그오브레전드’(롤, LOL)가 오랜 시간 국내 PC방 1위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해당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신작이 출시를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OL과 비슷한 게임성을 담아낸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이미 시장서 주목을 받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 소프트빅뱅의 ‘코어마스터즈’, CJ E&M 넷마블의 ‘파이러츠: 트레저헌터’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3사가 준비 중인 각각의 신작은 LOL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고유의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관전 포인트는 이 같은 신작이 국내 1위 게임 LOL을 상대로 어떤 성적을 얻느냐다. 블리자드의 히어로즈는 최근 12세 이용자 등급을 받으면서, 출시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등급을 받았다는 것은 테스트가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해서다. 히어로즈의 베타 테스트 소식이 곧 전해질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히어로즈는 블리자드의 개발 역량이 총동원된 작품이다. 특히 이 게임은 기존 AOS 재미 요소에 블리자드 대표 게임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의 주인공을 영웅 캐릭터로 등장시키면서 LOL의 막강한 경쟁작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일각은 늦어도 내달부터 히어로즈의 베타 테스트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 상태. 이는 LOL 세계 대회인 롤드컵 이슈가 오는 9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히어로즈는 지난해 11월 블리자드의 자체 게임쇼 블리즈컨을 통해 첫 소개된 바 있다. 이후 올해부터 북미 등 일부 지역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완성도를 높여왔다.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은 코어마스터즈의 마지막 테스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이름을 알린 코어마스터즈는 영웅 캐릭터의 스킬 이펙트와 스트레스 없는 다양한 게임 모드, 코어를 수집하면서 자유롭게 대전을 벌이는 내용을 담아내 주목 받았다.

코어마스터즈는 AOS의 기본 게임성에 빠른 호흡의 전투, 차별화된 룰과 게임 모드, 쉬운 접근성 등을 강조한 작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

무엇보다 이 게임은 히어로즈와 비슷한 게임성을 강조하면서 재조명을 받았다. 히어로즈가 블리자드 영웅 캐릭터의 놀이터라면, 코어마스터즈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 등을 등장시키면서 콜라보레이션(협업) 오케스트라를 시도했다는 평가다.

코어마스터즈의 추가 테스트 일정은 이르면 이달 공개된다고 알려졌다. 이미 테스트를 통해 게임 콘텐츠에 대한 점검을 마친 만큼 내달 공개서비스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넷마블은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의 첫 테스트를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 게임은 8대8 팀전으로 진행되는 전략 액션 게임 장르로,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한 해적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의 첫 테스트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전 테스터 모집에 1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또한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게임성에 만족을 했다는 후문이다. 테스트는 오는 1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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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러츠: 트레저헌터의 공개서비스 일정은 미정이다.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테스트 일정 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게임성을 담은 신작이 출시됐지만, LOL의 인기를 뛰어넘지 못했다. LOL이 넘사벽(넘지 못하는 사차원의 벽)으로 불린 계기”라면서 “하지만 최근 모습을 보인 히어로즈, 코어마스터즈, 파이러츠 등은 기존 신작과 다르게 다양한 차별성으로 무장, 성과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