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후가 사용자 사망 시 과금을 중지하거나 데이터를 삭제해주는 ‘야후 엔딩’ 서비스를 선보였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지난 14일부터 생전에 신청자들의 장례 총액을 견적내주고, 상속세와 유언장 등 기초 지식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상속, 유언 등 총 5개의 콘텐츠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이 같은 야후 엔딩 서비스는 자신이 사망했을 때 최대 200명에게 발송할 수 있는 개별 메시지를 서버에 보관해주며, 이용자 본인의 사망이 확인 되는대로 등록된 이메일 주소로 개별 메시지를 발송한다. 메일 수신자는 메일 본문에 포함된 URL에서 고인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야후 엔딩은 신청자 사망이 확인되면 생전에 사용했던 ‘야후 월렛’ 과금을 중단하며,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 ‘야후 박스’ 데이터도 삭제해준다. 향후에는 데이터 삭제뿐 아니라 유족에게 데이터를 이관하는 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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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는 사용자의 사망을 확인하기 위해 공적 증명서(화장 허가증)를 요구한다. 회사 측은 화장 허가증이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사망을 증명할 수 있는 공적 증명서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야후는 지난 5월부터 장례식 등에 관한 포털 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야후 장례준비’ 서비스를 시작했다. 야후 엔딩은 그 서비스 영역을 가족의 죽음뿐 아니라, 자신의 죽음까지 확대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