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맥용 어도비 플래시플레이어 구버전 사용을 금지하고 사용자들에게 최신판으로 업그레이드하도록 강제했다.
미국 씨넷은 11일(현지시각) 애플이 보안 명목으로 낡은 플래시 플러그인 버전이 깔린 맥용 사파리 브라우저 사용자에게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하도록 강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사파리 사용자들이 그 플래시플레이어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그 브라우저로 어도비 플래시 콘텐츠를 탑재한 웹사이트에 접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애플은 사파리에서 플래시 콘텐츠를 보려 하는 사용자들의 플러그인이 유효기한을 넘겼을 경우 '차단된 플러그인'이나 '플래시 보안 경고'나 '플래시 유효기간 초과' 등과 같은 오류 문구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단말기에서 플래시 콘텐츠 이용을 금지해 왔지만 맥용 플래시플러그인을 공급하는 어도비와의 관계를 항상 지속해 왔다. 다만 이번 경우 애플의 조치는 보안 위협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도록 하기 위해서 내려진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어도비는 해커가 브라우저 사용자의 쿠키를 훔쳐서 유명 웹사이트의 계정 인증 정보를 탈취할 수 있는 보안결함이 자사 플래시플레이어에 있었다는 점을 공개하며 이를 보완한 '크리티컬' 등급의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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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업데이트를 설치하는 일에 무신경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환경의 보안업데이트를 가끔은 강제해야 할 때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보안 결함은 맥용 사파리 환경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윈도, 리눅스, 어도비AIR 기반 소프트웨어는 모두 동일하게 최신 플래시플레이어를 설치해 보안 결함을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