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던 계획을 또 연기했다. 쓸만한 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인 듯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삼성 Z'를 참가자들에게 보여주면서 3분기 러시아 시장에 출시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계획대로라면 삼성Z는 이번주 러시아 모스크바에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발표되고 3분기 판매에 들어가야 했다.그러나 막판에 계획이 수정됐다. 삼성전자는 삼성Z를 언제 선보일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사용자들에게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최대한 제공할 수 있을때까지 미룬다는 선에서 언급을 마쳤다. 아직은 타이젠폰을 지원하는 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타이젠 스마트폰이 나온다고 했다가 안나온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NTT도코모도 지난해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을 현지 시장에 선보이려 했다가 수요 부족으로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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