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아미보’ 피규어, 수백억엔 수익 기대

닌텐도의 근거리무선통신(NFC) ‘아미보’(Amiibo) 피규어가 큰 수익을 안겨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만년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 닌텐도가 아미보로 부활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일 게임인사이드 등 일본 외신은 JP 모건 증권의 분석을 인용해 닌텐도가 NFC 아미보(Amiibo) 피규어로 약 680억 엔의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P 모건 증권은 앞서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적용한 액티비전의 ‘스카이랜더스’와 월트디즈이의 ‘디즈니 인피니티’ 등의 판매 성과와 시장 성장성을 고려해 이 같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당 피규어의 시장성에 대해 조사기관 Interpret는 세계 7천200 만명 이상의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그래서일까. 닌텐도는 아미보 적용 게임 확대에 더욱 팔을 걷어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젤다의 전설’ ‘마리오 파티 10’ 등의 인기 게임에도 아미보 피규어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전한 것.

아미보(Amiibo)는 닌텐도 게임과 연동되는 피규어로 요약된다. 특정 게임패드에 해당 피규어를 올려놓으면, 피규어에 내장된 정보가 게임에 적용되는 식이다.

관전 포인트는 아미보가 닌텐도의 실적 개선을 이끌 수 있느냐다. 닌텐도가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닌텐도는 지난해(2013.4~2014.3) 232억엔(약 2천335억원) 적자를 기록한 상태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한 464억엔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