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아이폰은 올누드?…애플 특허 등록

3개 부분으로 구성…단기간 상품화는 어려울 듯

일반입력 :2014/07/09 16:23    수정: 2014/07/10 12:16

김지만 기자

미래의 아이폰은 단순한 유리 조각이 될지도 모른다.

9일 애플인사이더 등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7일 미국 특허청을 통해 새로운 아이폰과 아이패드, 모니터, TV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

미국 특허청 특허번호 8,773,848을 부여받은 해당 특허는 모든 회로들을 캡슐화해 유리 구조와 융합시키는 방법이라고 공개됐다. 특허들이 실현될 경우 아이폰은 유리로만 이뤄질 예정이다.

외신들은 해당 특허가 애플이 미래 스마트기기, 디스플레이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사전에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허를 살펴보면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해당 기기의 구조는 크게 3개로 나뉘게 된다. 캡슐화된 회로들과 유리가 융합된 핵심 디스플레이, 이를 보호해주는 전면부 유리 및 후면부 유리다.

특허에는 이들간의 결합 방법과 구동 방식 등이 상세하게 설명됐다. 최대한 유리의 내구성을 높이면서 비용 절감, 경량성 확보 등을 목표로 내건 것이 특징이다. 과거 애플은 아이폰4에 대해서 전면과 후면에 유리패널은 적용해 유리 융합과 관련된 기술을 시도한 이력이 있다. 하지만 새롭게 공개될 기기들은 이와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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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이러한 유리 융합 특허를 낸 것은 처음으로 특허 신청을 위한 몇 가지 이미지들도 함께 공개됐다. 일반 아이폰 모양의 드로잉부터 플랙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드로잉도 첨부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특허 등록에 대해 관계자들과 외신들은 '혁신적'이라고 대부분 평했다. 그러나 배터리 문제 등으로 단기간내에 실현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안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