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새 게임 ‘대천사지검’이 웹게임 안방 시장인 중국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게임의 중국 서버 채널수는 1천여개로 추정되는 등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젠(대표 김태영)은 중국 게임 서비스사 ‘37요우시’ 외에도 ’바이두’, ‘둬완‘, ‘킹소프트’ 등과 손을 잡고 웹 RPG 대천사지검을 출시했다.
대천사지검은 중국 1세대 게임한류를 이끈 MMORPG ‘뮤온라인’의 웹버전이다. 대천사지검는 뮤온라인의 게임 분위기를 계승한 것이 특징이며, 별도 클라이언트를 설치하지 않아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 게임은 지난 2000년대 초반 뮤온라인을 즐겼던 중국 게임 이용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데 성공하면서, 단기간 이용자의 유입을 이끄는데 성공했다고 전해졌다.
그래서일까. 대천사지검의 중국 서버 채널수는 급증했다. 37요우시 사이트에 공개된 내용을 보면 대천사지검의 채널링 수는 658개다(8일 기준). 또한 바이두 등 6곳의 서비스사가 열어놓은 채널수는 약 300개로 추정된다. 약 1천여개의 채널이 열린 셈이다.
이는 서비스 한달만의 성과다. 여기에 대천사지검을 새로 서비스하길 원하는 중국 게임사가 늘고 있는 만큼 향후 서버 채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대천사지검의 중국 성과는 시장에 알려진 것 외에도 또 다른 의미가 있다고 복수의 전문가는 설명했다. 토종 게임사 웹젠이 내놓은 신작이 웹게임 시장 안방으로 불리는 중국서 성공했기 때문이다.
아이리서치 등이 분석한 내용을 보면 중국서 웹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18%가 넘는다. 매출로 보면 지난 2012년 4분기 22.9억 위안에서 2014년 1분기 41.6억 위안으로 약 두 배 성장했다. 웹게임 하나로 중국서 연간 수천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기업이 탄생한 배경이다.
국내에는 다양한 장르의 중국산 웹게임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상황. 국내 웹게임 비중을 보면 중국산이 90%가 넘는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중국이 웹게임 시장 안방이란 말이 나온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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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웹젠은 대천사지검을 새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꼽았을 정도. 이 회사가 뮤온라인에 이어 대천사지검으로 중국서 제 2의 게임 한류를 이끌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웹젠 관계자는 “중국에 내놓은 웹게임 대천사지검이 출시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의 분위기만 보면 고무적이다. 채널링 서비스사도 추가로 확보한 만큼 서버 채널 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