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와이기그(WiGig) 칩셋 제조사를 인수하며 ‘10배 빠른’ 무선인터넷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퀄컴이 와이기그 칩셋 제조사인 윌로시티(Wilocity)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와이기그 기술은 IEEE 802.11ad 초고속 무선통신기술 표준을 일컫는 말로, 60GHz 고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멀티 기가비트 속도를 지원해 기존 5GHz나 2.4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던 와이파이 보다 최대 10배 빠른 7Gbps 수준의 속도를 제공한다. 또 와이파이보다 보안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이 기술이 확산되면 향후 기존 PC에서도 유선 인터넷 등 케이블이 필요 없는 환경 구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르면 오는 2016년에는 인터넷을 비롯한 모든 무선 통신을 와이기그로 통합 관리해 모든 물리적인 선을 없애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용량이 큰 4K 해상도 UHD 동영상도 무선으로 끊김 없이 전송하기에 충분한 속도를 제공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다만 빔을 쏘는 형태로 구현되는 기술이어서 장애물이 있는 경우 전파 수신이 원활하지 않은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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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 인수한 윌로시티는 퀄컴이 주도하는 사물인터넷(IoT) 연합 올씬얼라이언스에 가입한 스타트업으로 와이기그용 모뎀칩을 제조하는 곳이다. 초당 4~5기가비트 전송이 가능한 무선통신을 지원한다.
퀄컴 고위관계자는 스냅드래곤810에 와이기그 통신 모듈을 도입해 내년 하반기에 이를 탑재한 태블릿 신제품이 시장에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씨넷 등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