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가 향후 5년 간 22배 증가하고, 임베디드 시스템 자체가 생성하는 데이터만 300만페타바이트(PB)에 이를 것이로 예측되고 있다. 빅데이터는 범람하는 사물인터넷(IoT) 생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 비즈니스 환경을 만드는데 방점을 찍는다.”
김상현 한국오라클 전무는 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어드밴스드컴퓨팅컨퍼런스(ACC)'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빅데이터 시장이 IoT디바이스 증가와 함께 5년 내 현 50억달러 규모에서 50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38%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2012년만 해도 기업이 소셜과 사람이 만들어내는 데이터가 가장 많이 활용됐지만, 작년부터 머신 생성데이터가 가장 많이 활용된다”고 말했다.
나인사이트컨설팅의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기업들의 빅데이터 관련 주목도는 머신생성데이터에 38.3% 비율을 기록해 관심분야의 변화를 보였다. 2012년의 경우 사람이 생성하는 데이터가 45.4%를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근본적으로 관심사가 바뀌었다는 의미다.
김 전무는 “IoT와 빅데이터를 통해 제조, 자동차 내 텔레매틱스, 헬스케어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 본다”며 “기업의 생산설비가 쏟아내는 센서데이터, 품질데이터, 로그데이터를 활용하게 될 텐데, 히스토리컬한 데이터를 쌓고 분석해 새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가지 IoT 사례를 소개했다. 노트에 필기하면 내용이 그대로 스마트폰의 노트로 인식되는 라이브스크라이브, 직원의 근로시간관리를 위한 잡클락호넷, 컨테이너관리디바이스를 활용한 사례, 자동차 번호판추적시스템, 스마트미터링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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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디바이스는 자바ME로 이뤄진 가벼운 플랫폼과 이벤트프로세싱을 위한 게이트웨이, 그렇게 모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분석하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시스템 등에 모이고, 분석 애플리케이션으로 가공돼 서비스에 반영된다.
김 전무는 “디바이스 데이터는 클라우드와 기업 내 애플리케이션에 연결되는데, 분석을 위한 인프라, 현장의 패스트데이터 처리를 위한 이벤트프로세싱, 패턴 분석을 위한 DB 기능, 기민한 분석을 위한 인메모리 환경 등의 구축도 중요하다고 본다”며 “제타바이트급 데이터를 저장하고 가공해 서비스를 만들고, 새 비즈니스 환경을 만드는 사례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