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중국 헬스케어 시장 본격 진출

일반입력 :2014/07/03 10:14

SK텔레콤이 중국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중국 심천에 ‘SK텔레콤 헬스케어 R&D 센터’와 ‘SK심천메디컬센터’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심천은 헬스케어 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산업정책 및 법률체계를 정비 하고 중국 내 의료장비업체 및 관련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오는 2015년까지 헬스케어 기업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지원하는 등 헬스케어 산업규모를 36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심천 시정부의 이 같은 적극적인 사업 유치 의지와 중국의 주요 헬스케어 사업자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보고 심천을 중국 내 첫 번째 거점 도시로 선정, 심천메디컬센터를 열기로 했다.

■ SK텔레콤 헬스케어 R&D센터

중국 시장 진입 및 확장을 위한 헬스케어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헬스케어R&D센터는 심천의 IT전문 산업단지인 소프트웨어 파크에 위치하고, 이곳에서 SK텔레콤이 진행하고 있는 체외진단 사업 관련 연구와 한국 및 중국의 헬스케어 사업자들과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체외진단 실험실과 파트너사와 협업을 위한 오픈 콜레보레이션 센터, SK텔레콤이 진행하는 헬스케어 사업을 전시하는 홍보관으로 구성된다.

체외진단 실험실에서는 건강검진 센터와 연계하여 SK텔레콤의 투자회사인 나노엔텍과 티앤룽의 체외진단 기기와 시약 관련 연구 개발을 담당하게 되며, SK텔레콤 미래기술원에서 진행하는 중국시장을 겨냥한 체외진단 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된다.

오픈 콜레보레이션 센터에서는 SK텔레콤이 중국과 한국에 구축한 미래진단기술 동반성장포럼 회원사 및 중국 내 헬스케어 사업자들과의 공동 연구 및 사업화 등 포괄적 협력을 통한 상생 협력을 진행하게 되며, 홍보관을 통해 SK텔레콤의 헬스케어 사업 영역 및 비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의료 진단기기 시장 진출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 심천메디컬센터

심천메디컬센터는 총 면적 4천700제곱미터 규모에 최신 설비를 갖춘 건강검진센터와 검진 결과와 연계되는 가정의학과, 소아과, 치과, 부인과 등 4개 과목의 전문 클리닉이 함께 운영된다.

SK메디컬센터는 연간 약 3만명을 검진 가능한 규모, 한국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중국 북경의 의료법인인 VISTA 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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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TA사는 북경 등 대도시에 전문 클리닉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검진 센터 운영과 연계된 클리닉을 통한 의료 서비스 제공, 중국 내 의료보험 회사들과 전략적 협약 등의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은 중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ICT가 접목된 헬스케어 사업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수행하게 된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 헬스케어R&D센터와 심천메디컬센터 개소는 미래의 건강관리 서비스와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만의 신성장동력 발굴이 아닌 국내 헬스케어 사업 분야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세계적으로 한국 ICT와 의료 서비스 및 기술 분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