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송자' 인수

일반입력 :2014/07/02 08:19    수정: 2014/07/02 08:34

황치규 기자

구글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송자(Songza)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향후 몇개월간 송자 서비스를 구글 플레이 뮤직에 통합할 계획이다. 유튜브에도 접목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인수는 음악 시장을 둘러싼 거대 업체들간 경쟁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애플, 아마존, 구글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에 쏟아붓는 실탄을 늘리는 상황이다. 해당 업체들 입장에선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송자는 특정 상황에 어울리는 음악 재생 목록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W분석이 아니라 내부 편집자들의 손맛에 많이 의존하는 서비스다.애플에 인수된 비츠도 올해 감정, 위치, 활동 상황 등을 근거로 음악 재생 목록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송자는 이같은 개념의 서비스를 2010년부터 제공했다. 출발 당시에는 웹만 지원했다가 2011년 모바일앱으로 채널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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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자가 보유한 액티브 사용자수는 550만명 수준이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얼마전 뉴욕포스트는 구글이 송자에 1천500만달러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비츠 인수에 투입한 것에는 크게 못미치는 금액이다.

구글 기존 음악 서비스도 재생 목록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송자와 달리 구글은 컴퓨터 분석에 기반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