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자가 엄청 많다. 22사단 총기 사고를 일으켰던 임병장도 고등학생 때 게임 중독에 빠져 학교도 안 가고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등 자기만의 세계에 살다보니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한 거 아닌가.”
황진하 국방위원장이 최근 22사단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고의 원인으로 ‘게임중독’을 지목했다. 게임중독으로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타인과 어울리지 못했고, 이 때문에 총기 난사라는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다는 것.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주관하는 ‘과도한 게임이용 문제, 올바른 진단과 기업의 역할’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황진하 국방위원장은 토론회 축사를 전하면서 인터넷 게임 중독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먼저 황 국방위원장은 “인터넷게임 중독이 빨리 해결돼야 국방을 튼튼히 하는 데도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이 들어 토론회에 나오게 됐다”는 말로 토론회 참석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게임중독자가 많고,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22사단 총기 난사 사고를 게임중독과 연관 지어 설명했다.
황 국방위원장은 “22사단 임병장이 고등학생 때 게임 중독에 빠져 학교도 안 가고 사회적으로 고립되면서 자기만의 세계에 살다보니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했다”면서 “이런 사람이 전혀 다른 환경, 전우들과 어울려야 하는 환경에서 생활하다 보니 총기 사고를 일으켰다는 분석이 수사 과정에서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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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그렇다고 과도하게 규제하다 보면 게임산업이 엄청난 피해를 보게 된다”면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게임산업을 게임중독자 때문에 살릴 수 없다면 이것 또한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규제와 진흥을 주장하며 양극으로만 달릴게 아니라 같이 고민하면서 어떤 게 국가를 위한 해법인가, 또 청소년들이 게임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