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월드컵 내기가 벌어졌다.
최근 열린 미국과 독일의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두 명의 미국 우주인들과 독일 우주인은 경기 결과를 놓고 서로 내기를 벌였다.
미국 우주인인 스티브 스완슨과 리드 와이즈은 미국이 이길 경우 이미 민머리인 독일 우주인 알렉산더 게어스트의 머리에 성조기를 그리기로 했고, 독일이 이길 경우 두 미국 우주인들이 삭발하기로 했다.
미국과 독일전 결과는 1대 0으로 독일이 승리하면서 두 미국 우주인들은 머리카락을 밀어야 했다.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에 게재된 동영상에는 두 우주인들이 머리를 이발기로 밀 때 진공흡입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무중력 상태인 우주선 안에서 머리카락을 자를 경우, 머리카락이 공중에 흩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휴스턴에 있는 존슨 우주센터의 한 동료는 “우주비행 중엔 대머리인 상태가 공기 저항을 덜 받는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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