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포스퀘어가 자사 체크인 DB에 많이 접근하는 일부 기업들을 상대로 요금을 받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스퀘어는 사용자들의 체크인을 기반으로 수집한 레스토랑이나 각종 상점 등에 접근하는 기업중 일정 수준을 넘는 곳들을 대상으로 비용을 부과하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스퀘어는 자사 데이터를 많이 쓰는 기업들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포스퀘어 데이터를 쓰는 6만3천여개 기업중 1% 정도가 유료화 대상이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포스퀘어의 이같은 행보는 외부 개발자들과의 관계에 금이가는 전술이 될 수도 있다. 현재 핀터레스트, 트위터, 바인, 야후 플리커와 같은 서비스들은 사용자들이 온라인에 콘텐츠를 올릴때 위치를 표시할 수 있도록 포스퀘어 DB를 쓰고 있다. 이런 기업들중 쓰는 DB량이 많은 회사들에게 돈을 받겠다는게 포스퀘어 입장이다.
물론 유료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포스퀘어가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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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설립된 포스퀘어는 지금까지 5천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수익 모델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다닌다. WSJ에 따르면 포스퀘어는 지난해 12월 1억6천2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당시 기업 가치가 떨어졌다고 한다.
포스퀘어 매출이 공개된건 아니지만 아직은 얼마안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WSJ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포스퀘어 지난해 매출이 1천500만달러에서 2천만달러 사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은 경우 200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