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이 커지고 다양한 신작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섹시 콘셉트를 앞세운 모바일 게임들이 관심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게임사들은 물론 스타트업들도 특정 성인 이용자들을 노린 수위 높은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출시된 엔터메이트의 '비너스'를 비롯해 와이디온라인의 '몬타워즈'가 그 것.
이들 두 게임은 15세 이용가로 서비스 중이지만 그 콘텐츠 수위로 인해 성인 이용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비너스는 여신들의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제작 된 모바일 TCG로 다양한 퀸카드 조합과 카드 강화는 물론 각성 모드로 여신 카드들의 섹시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와이디온라인의 몬타워즈는 동명의 기존 출시작을 이번에 카카오 게임하기 버전으로 선보였다. 턴제 전투 방식을 바탕으로 약 500여 종에 달하는 몬스터 수집과 타워를 공략이 중점인 게임이다. 기존 타이틀보다 몬스터와 레이드 시스템, 성장 시스템 등이 추가 됐고, 소셜 기능이 강화됐다.
이들 게임외에도 과거 성인 등급 판정을 받은 유스티스의 모바일 TCG '언리쉬드'도 그 섹시함과 그 콘텐츠 수위로 인기를 끌었었다. 또한 하이원의 모바일 게임 '연희몽상'도 특색있는 스토리라인으로 관심을 받은 모습.
특히 연희몽상은 삼국지의 장수들을 여성화시킨다는 가상의 설정 아래 그 콘텐츠 수위로 인해 지난 2월 구글플레이스토어 입점 당시 마켓이 직접 서비스를 중지시키는 해프닝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7성카드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이들 게임은 섹시함을 앞세워 사랑을 받고 있지만 성인은 물론 청소년들에게도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단점이 있다. 오픈마켓의 특성상 누구나 게임을 마켓에 올릴 수 있으며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국내에서는 온라인 게임과는 다르게 모바일게임에 대해 자율등급분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성인등급의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게임에 대해서는 해당되지 않는다. 성인용 모바일 게임은 게임물관리위원회를 통해 심의를 받아야하고 성인 인증 절차가 구성된 후 출시되야 한다.
대부분의 게임들은 성인 판정을 받을 경우 인증 절차 콘텐츠를 추가하고 심의를 거치지만 자율성 갖고 있다보니 영세한 개발사의 경우에는 일단 게임을 출시하고 보는 경우가 많다. 게임이 인기를 끈 이후에 콘텐츠의 수위를 낮춰 청소년 이용가로 변화를 주거나 그제서야 성인 등급 심의 신청을 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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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노출된 성인용 모바일 게임들은 물론 그 수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게임들은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인 문제로 거론되려는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 모바일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성인 등급 모바일 게임들은 그 고유의 콘텐츠와 재미로 성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청소년들에게 노출돼 있다는 단점이 있다며 제작자나 오픈마켓 스스로 돈 보다는 아이들을 위해서 조금 더 신경쓰지 않는다면 결국 다같이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