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학교 인터넷 이용 평균 속도가 118Mbps(2012년 기준)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장광수, 이하 NIA)은 지난달 영국,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를 비롯해 미국, 호주 등 국내외 11개국 인터넷망 관련 현황 보고서와 온라인 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비교 대상 10개국 중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NIA 측은 “이 같은 결과는 2006년부터 시행된 스쿨넷서비스를 통해 교육기관 인터넷망의 속도와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온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사업 시행 전 학교 인터넷망 주요 속도가 대부분 2~10Mbps였지만 2009년 50Mbps급, 2013년에는 200Mbps급으로 고도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는 250Mbps급 인터넷망 도입이 추진돼 국내 교내 인터넷은 5년 만에 약 20배 이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교실에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미국 학생은 30%에 불과하지만 한국은 100%다. 미국 학생 모두가 한국 학생과 같은 기술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처럼 학교 인터넷은 교육환경 개선에 필수적이다.
초고속인터넷 환경이 구축돼 있는 경우 전자칠판과 IPTV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교육뿐만 아니라, 유무선 인프라를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 등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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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교내 유무선 네트워크 확충으로 대용량 학습 자료들의 송수신이 원활해져 교사와 학생들이 다양한 교수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다. 때문에 교내 인터넷망의 질적 향상은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수업내용을 받아들이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장광수 NIA 원장은 “모바일 스마트 기기 보급 확산 등 IT환경 변화에 발맞춰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인터넷 고도화를 통해 최첨단 스마트교육을 위한 무선 환경을 단계적으로 확대‧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