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가 브라질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스타 네이마르에게 경기장 내 헤드폰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이유는 그가 사용하는 헤드폰이 FIFA 공식 후원사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이 분야 공식 후원사는 소니다.
18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FIFA가 축구 경기장 내에 비츠일렉트로닉스 헤드폰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네이마르가 모델로 한 유튜브 광고 동영상에는 그가 비츠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이 같은 방침이 처음은 아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개최된 영국 런던 올림픽 당시에도 비츠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 수천개 헤드폰을 뿌려 논란이 됐었다.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후원사를 보호하기 위해 비츠 제품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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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올림픽은 물론 월드컵 출전 선수들 역시 행사 공식 후원사가 아닌 회사가 해당 선수에게 후원하는 제품을 몸에 착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지난달 애플은 30억달러를 들여 유명 헤드폰 전문회사인 비츠를 인수한 바 있다. 비츠는 2009년 아이오빈, 닥터드레가 공동으로 설립한 헤드폰 제조사로 레이디 가가 등 인기 가수들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 회사 제품에는 'b'라는 알파벳이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