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과 커피향을 스마트폰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이 기발한 시도를 실제로 구현한 회사가 화제다. 프랑스 파리 소재 베이포 커뮤니케이션즈는 '오폰 듀오(oPhone DUO)'라는 스마트폰을 개발해 샴페인, 초콜릿 향 등을 파리에서 미국 뉴욕까지 보내는데 성공했다.
최근 씨넷에 따르면 베이포 커뮤니케이션즈는 이 기술 상용화를 위해 스타트업 클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 소개글을 올리기도 했다.
오폰은 일명 '오칩(oChips)'이라 불리는 작은 카트리지를 사용해 냄새를 구현한다. 사용자들은 냄새를 보내기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앱)인 '오스냅(oSnap)'을 다운로드 받은 뒤 음식 사진, 오스냅의 팔레트에 나오는 30만가지 향을 조합해 원하는 냄새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그 뒤 이 정보는 사진, 글, 냄새를 조합해 '오노트(oNote)'에 올리고, 이를 다시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전송할 수 있게 했다.
미국 하버드대 엔지니어링 전공 교수인 데이비드 에드워즈는 라첼 필드라는 제자와 함께 이 기기를 개발했다.
관련기사
- 아마존 '파이어폰' 공개…무안경 3D 효과2014.06.19
- 강렬한 씨넷 레드...'슈피겐 슬림아머 S' 콜라보2014.06.19
- 3인치 스마트워치 '루퍼스 커프' 화제2014.06.19
- 아이들도 만드는 로봇 키트 "로봇 조립이 별건가요"2014.06.19
인디고고에 올라온 클라우드펀딩 캠페인은 지난 16일 시작해 3일만에 8천595달러가 모였다. 펀딩에 참여한 사람들은 내년 4월 예정대로 오폰이 출시되면 14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시중에 1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앞으로 베이포 커뮤니케이션즈는 펀딩 금액에 따라 새로운 향을 개발하는 한편, 오폰 4.0 개발, 사진을 찍으면 향을 자동으로 분석해 알려주는 아로마틱 카메라 등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