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찾아오면서 제습기에 대한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깜짝 열풍을 이어가려는 업계는 물량 부족에 대비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제습기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뜨거워지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 15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 두 차례 위닉스 제습기 판매 방송을 진행한 결과 시간당 각각 3억2천만원과 2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쿠쿠전자도 지난달 공기청정 겸용 제품인 공기청정제습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GfK 등에 따르면 올해 제습기 시장 규모는 200만대, 보급률 2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0만대, 12.7% 수준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이에 따라 제습기 제조사들은 적극적인 대응 마련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7월 내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가 이어지면서 한 때 일부 제조사 물량이 바닥나 공급에 차질을 빚은 전례를 고려해 올해는 물량 확보에 나섰다.
위닉스, LG전자, 삼성전자, 위니아만도 등 기존 주요 제조사들은 생산시설을 소폭 증설하거나 미리 재고를 확보해두고 일찍부터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쿠쿠전자는 공기청정 제습기 구매자를 대상으로 워터파크 할인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위니아만도도 월드컵과 연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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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전업체들도 새롭게 시장에 뛰어들며 제습기 붐에 일조하고 있다. 특히 선풍기로 유명한 한일전기와 신일전기는 물론 대기업 계열사인 동부대우전자와 롯데기공은 올해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시장 안착에 도전한다.
위닉스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물량 부족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업계 전체적으로 미리 물량 확보에 나선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이 워낙 잘 되고 있어 수출 물량을 줄였을 정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