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현재 게임 시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가상 현실 헤드셋 경쟁에 대해 E3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북미 닌텐도 레지 필즈-아이메 지사장은 E3 인터뷰를 통해 가상 현실 헤드셋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아직 가상 현실 헤드셋 시장이 확신이 없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어서 레지 필즈-아이메 지사장은 우리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아직 닌텐도는 가상 현실 헤드셋 시장 진입과 관련해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닌텐도는 가상 현실 헤드셋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그렇다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레지 필즈-아이메는 가상현실 헤드셋이 본 궤도에 오른다면 물론 닌텐도도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가상 현실 헤드셋 게임 시장은 소니의 프로젝트 모피어스와 오큘러스의 오큘러스 리프트간의 양강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오큘러스는 페이스북에 인수 당하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모습.
닌텐도의 관계자들은 E3 현장에서 오큘러스 리프트는 물론 프로젝트 모피어스 등을 체험하면서 시장의 가능성을 살펴봤다. 마리오의 아버지 미야모토 시게루가 직접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가상 현실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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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가상현실 헤드셋 시장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차세대 게임시장의 먹거리다며 아직 닌텐도는 이에대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해당 기술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닌텐도는 E3 2014에 출전해 그 동안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마리오 메이커, 젤다무쌍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또한 NFC 기능이 탑재된 피규어와 게임이 연동되는 아미보(amiibo)도 출시를 예고해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