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우리나라도 비정지위성에 대한 감시가 가능해진다.
중앙전파관리소(소장 이정구)는 3일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신암로 소재 위성전파감시센터에서 ‘비정지위성 전파감시 시스템’ 구축사업의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비정지위성 전파감시 시스템이 구축되면 기존의 정지위성뿐만 아니라 약 700여기의 비정지위성까지 전방위적 감시가 가능하게 돼 국내 위성과 위성통신망 보호 및 국제적인 위성궤도, 주파수 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지난해 시작된 비정지위성 전파감시 시스템 구축사업은 시스템 설계가 완료돼 내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L,S,C,X,Ku,Ka 대역 구동형 안테나 2기 등 총 4기의 안테나와 전파측정·분석 시스템 등이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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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미국‧영국‧독일‧일본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설립된 위성전파감시센터는 ‘정지위성전파감시시스템’을 구축해 동경 55°~서경 160° 상공의 국내외 120여개의 정지위성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등록한 대로 전파를 발사하는지를 감시하고 위성통신망에 야기되는 혼신을 처리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중앙전파관리소 측은 “위성을 활용한 방송‧통신‧과학실험‧위성항법‧기상관측 등 다양한 분야로 이용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며 “위성궤도와 주파수 자원 확보는 앞으로 국가경제의 한 축으로서의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위성전파에 대한 주권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