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자사의 서비스인 카카오 게임하기에 리그 시스템과 팬그룹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밴드게임에 대항하기 위한 게임 서비스 강화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 게임하기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독보적인 존재로 2012년 등장 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 동안 애니팡, 모두의마블, 쿠키런 등 인기작들을 배출해 냈으며 이제는 핵심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상태.
그 동안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들이 시장에 등장했지만 카카오 게임하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네이버의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에서 서비스 중인 밴드가 독자 플랫폼인 밴드게임을 출시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높은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밴드게임은 현재 1, 2차 라인업 총 20여 종의 게임을 선보인 상태다. 아직 게임의 수나 성적에 대해서는 카카오 게임하기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아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카오가 카카오 그룹을 활용해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강화하고 이용자들의 높은 게임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먼저 카카오는 지난달 말부터 카카오 게임하기에 리그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는 다양한 사용자 그룹이 그룹만의 리그를 만들어 개인전을 펼치거나 다른 그룹과 단체전을 즐길 수 있는 경쟁 시스템으로 이를 기념한 카카오게임리그 전국학교대항전도 진행 중이다.
이어서 2일에는 카카오게임 사용자들을 위한 카카오게임 공식 팬그룹을 오픈했다. 카카오게임 공식 팬그룹은 같은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모여 다양한 게임 정보와 의견을 주고 받는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로 먼저 7개의 공식 게임 팬그룹이 오픈된다.
이 것은 카카오 게임하기가 지금까지 이어온 행보와는 다른 모습이다. 지금까지 게임 플랫폼의 역할만 이어왔다면던 새로운 서비스들로 이용자들의 충성도를 강화에 나서는 등 새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서비스 강화는 밴드게임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바라보고 있다. 추가된 서비스들이 밴드게임과 겹치는 부분이 많은 상태로 현재 가지고 있는 독점적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풀이된다.
밴드게임은 자신만의 특징을 살리며 차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20개의 게임을 선 공개한 밴드는 오픈 플랫폼 전환을 앞두고 있는 상태로 9일부터는 누구나 밴드 파트너스 페이지를 통해서 게임 업로드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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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개발사들과는 상생의 행보를 지속하면서 게임의 양적인 개수를 늘려가며 카카오 게임하기를 점차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된 게임들도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으로 엘리시온 사가, 극지고2 등이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차트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카카오와 밴드간의 게임 플랫폼 서비스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며 양사의 경쟁을 통한 동반 성장은 추천할만 하지만 과도한 경쟁으로 이용자가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