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타이젠 개발자 행사 둘째 날에 타이젠 탑재 스마트폰 ‘Z’를 선보인다고 이미지 사진과 함께 2일 공지했다.
![](https://image.zdnet.co.kr/2014/06/02/cl192A2ieA5FBsMrOvJ3.jpg)
이에 따르면 ‘Z’는 타이젠의 그래픽 처리 기술을 활용해 3D 콘텐츠에 대한 재생 기능이 경쟁 제품들 대비 강력하고, 메모리를 관리하기 편하다. 메모리 성능 향상이 향상되면서 따라 부팅 시간이 짧아졌고, 멀티태스킹도 더 부드럽다는 것도 ‘Z’의 강점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타이젠 스마트폰을 지난해 말 출시하려던 계획을 몇 차례 지연시키며 제품 완성도롤 높여왔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종류를 늘리기 위해 개발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타이젠 개발자 행사에서는 ‘Z’를 검은색과 금색 두 종으로 선보이며, 3분기에 러시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에서 타이젠 스마트폰 반응을 살핀 후 유럽과 북미로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타이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을 수 있는 ‘타이젠 스토어’도 하반기 중 문을 연다.
타이젠을 제외한 ‘Z’의 기본 구성은 4.8인치 HD 슈퍼AMOLED 디스플레이와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 등이다. 전체적인 외관은 갤럭시 시리즈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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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젠이 태생부터 모바일과 이종산업 융합에 맞춰진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는 물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도 탑재가 가능한 플랫폼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타이젠 생태계 확대가 스마트폰 출시로 인해 더 빨라질 것”이라며 “국내 출시 관련 내용은 차후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