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미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를 20억달러에 인수했다.
29일(현지시간) LA타임스는 스티브 발머가 LA클리퍼스를 전격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LA클리퍼스는 전 구단주 도날드 스털링이 흑인비하발언으로 NBA리그에서 영구제명되면서 갑작스럽게 매물로 나왔다.

최근 도날드 스털링이 자신의 별거중인 부인 셸리 스털링에게 팀 매각권한을 줬고, ESPN은 스티브 발머가 셸리를 만나 매각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었다.
포브스는 발머가 LA클리퍼스 인수액으로 18억달러를 제시했다고 28일 전하며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렸다.
LA클리퍼스 인수전에는 LA의 대부호들이 나섰다. 메이저리그의 LA다저스 구단주인 구겐하임그룹도 인수에 뛰어들었다.
발머의 LA클리퍼스 인수과정이 순탄했던 건 아니었다. 발머가 가장 높은 인수금액을 제시했지만, 도날드 스털링이 구단 매각을 승인하지 않아 난항에 부딪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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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발머는 시애틀 사람이다. 때문에 구단의 연고지 변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던 게 사실. 그러나 발머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내가 클리퍼스를 소유하게 되면, 그것은 LA에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2월 MS CEO 자리에서 물러났고, 현재 MS의 최대 주주다. 그의 재산은 약 200억달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