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프로 LTE’ 국내 출시 임박

통신 테스트 막바지…100만원 넘나

일반입력 :2014/05/30 08:22    수정: 2014/05/30 09:43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태블릿 ‘갤럭시노트 프로’의 LTE 버전을 내달 중순께 국내에 출시한다. 국내 통신환경과의 적합성을 알아보는 테스트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프로’ LTE 버전의 국내 통신망 연동 테스트를 최근 몇 주 동안 진행했고, 기술적으로 별 다른 문제가 없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이동통신3사와 출고가와 초기 물량에 대한 협상을 시작해 내달 중순께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삼성전자 측은 “‘SM-P905FO’이란 모델명의 기기를 국내에서 순조롭게 테스트한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해외에 출시한 ‘갤럭시노트 프로’ LTE 버전의 모델명은 SM-P905. 이번에 국내에서 테스트한 SM-P905FO은 한국형 갤럭시노트 프로 LTE의 모델명이다.

‘갤럭시노트 프로’는 현재 삼성전자 태블릿 가운데 최고급 제품이다. WQXGA(2560×1600) 해상도의 12.2인치 대화면을 내세워 기업과 교육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와이파이 버전을 지난 2월 국내에 출시했고, 디지털프라자와 온라인스토어 등 자체 유통망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LTE 버전을 출시하면 전국 이동통신사 매장들을 판매처로 활용할 수 있기에 판매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 프로’ LTE 버전 가격은 100만원 안팎일 가능성이 크다. 와이파이 버전이 88만원으로 이미 고가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같은 제품명 태블릿의 LTE 버전은 와이파이 버전 대비 10만원 이상 비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10.1의 와이파이 버전은 79만9천원, LTE-A 버전은 94만6천원에 출시했다. LTE-A가 14만7천원 비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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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프로’ LTE 버전에 어떤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와이파이 버전에는 안드로이드용 ‘한컴 오피스’를 기본 제공하면서 업무 및 교육 특화 태블릿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과 교육용 태블릿 시장에서 성과를 올려가고 있다”며 “갤럭시노트 프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 제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