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용자로부터 배운다’는 철학을 새로 공개한 G3에서도 이어갔다.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파악해 보다 편리한 사용을 돕는다는 목표다.
28일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G3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HD보다 4배 밝은 QHD 화면을 채택했고 3천mAh 대용량 배터리와 레이저 센서를 이용한 카메라 오토포커싱 기능에 먼저 초점이 모아졌지만 G3의 매력은 사용자의 사용 양태를 반영한 사용자 경험(UX) 차별화에도 녹아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G2 출시 당시부터 ‘사용자로부터 배운다(Learning from you)’는 철학을 UX에 반영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용자의 사용 습관을 고려해 G3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으로 ▲스마트 알림이 ▲스마트 키보드 ▲LG 헬스 ▲스마트 시큐리티 등이다.스마트 알림이는 사용자의 이용 패턴, 스마트폰 상태, 위치 등을 분석해 정확하면서도 감성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자동으로 사용자의 위치 정보 등을 검색해 “오후에 비가 올 예정입니다. 우산 챙기는 것 잊지 마세요” 등 날씨 정보를 알려주거나 메모장 앱을 통해 “현재 위치에서 확인해야 할 메모가 있습니다”와 같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수신 거절했던 전화나 메모리 사용량, 충전 상태, 지역 정보, 날씨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스마트 키보드는 문자 입력 습관을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한 뒤 오타율을 줄여주는 기능이다. 손의 크기에 따라 키보드 크기를 조정해주고 자주 사용하는 버튼과 문자 등 사용자의 습관을 분석해 터치할 수 있는 영역을 최대한으로 보정해준다.
LG전자는 자체 시험 결과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오타율을 75%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LG 헬스는 사용자의 신체 정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건강 정보를 제공해준다. 걸음 수와 칼로리 소모량, 운동 거리 등을 측정해 운동량을 다른 사용자와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스마트 시큐리티는 휴대전화 분실 시 사용을 원격으로 차단할 수 있는 킬 스위치 기능과 잠금 화면을 해제하는 LG전자 고유 기능인 노크 코드, 노출하고 싶지 않은 콘텐츠를 숨길 수 있는 콘텐츠 잠금 기능 등을 포괄한다.
특히 노크 코드는 G2부터 적용했던 노크온 기능을 발전시킨 것으로 평가 받는다.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홈버튼을 눌러 화면을 켠 뒤 패턴을 입력하는 두 단계를 거쳐야 했던데 비해 G3부터 적용된 노크 코드를 이용하면 홈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정해진 패턴을 따라 노크하듯 화면을 두드리기만 하면 돼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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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스위치는 고가의 스마트폰 도난·분실이 증가하면서 도입이 논의된 기능이다. 잃어버린 스마트폰에 담겨있던 정보를 클라우드 서버에 백업한 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해준다. 콘텐츠 잠금은 공개하고 싶지 않은 콘텐츠를 숨기거나 비밀번호를 별도로 입력해야만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으로 외장 SD카드에 저장된 콘텐츠에도 적용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심플함, 새로운 스마트(Simple is the New Smart)’의 제품 철학을 반영한 ‘G3’는 사용자 습관에 맞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간편함(Simplicity)에 있어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