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검찰 통화 폭로…“유병언 지킬것”

사회입력 :2014/05/26 16:25    수정: 2014/05/26 16:26

온라인이슈팀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검찰이 김기춘 비서실장 관련 플랜카드 철거를 요구했다는 주장과 함께 녹취 파일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구원파 이태종 임시 대변인은 26일 오후 경기도 안성 금수원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검찰이 내려달라고 했는데 검찰은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우리가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인데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증명을 위해 통화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통화 내용을 실제로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원파 측은 또 “검사님은 현수막을 내리는 것뿐 아니라 대한민국 법 질서 지키겠다는 문구를 걸으라는 요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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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대변인은 “유병언 전 회장은 현재 금수원에 없다”면서 “5억원 현상금 때문에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다. 믿을 곳이 없어 우리들이라도 모여 스스로 보호하려는 것뿐”이라는 말로 금수원에 자신들이 모인 이유를 설명했다.

구원파 대변인은 “유병언이 체포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10만 신도가 유병언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